초보자를 위한 선물거래 마진(Margin)과 청산가 계산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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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에서 손실을 보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방향을 틀려서가 아니라, 방향이 맞았는데도 버티지 못하고 청산당해서입니다. 청산은 감정이 아니라 공식으로 발생합니다. 그 공식을 이해하면 레버리지를 '얼마나 걸까'가 아니라 '얼마나 버틸 수 있나'의 문제로 다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증거금의 세 가지 개념

개시증거금(Initial Margin)은 포지션을 열 때 필요한 최소 자본입니다. 명목 포지션 규모를 레버리지 배수로 나눈 값이며, 10배 레버리지로 10,000달러 포지션을 열면 1,000달러가 필요합니다.

유지증거금(Maintenance Margin)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좌에 남아 있어야 하는 최소 금액입니다. 보통 명목 가치의 0.4~1% 수준에서 시작해 포지션이 커질수록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계좌 잔고가 이 선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청산 엔진이 작동합니다.

격리 마진(Isolated)은 해당 포지션에 배정한 증거금만 손실 한도로 삼고, 교차 마진(Cross)은 계좌 전체 잔고를 담보로 씁니다. 교차 마진은 청산가가 멀어지는 대신 실패 시 계좌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초보자에게 격리 마진을 권하는 이유입니다.

청산가는 이렇게 계산된다

단순화한 롱 포지션 청산가는 '진입가 × (1 − 1/레버리지 + 유지증거금률)'로 근사할 수 있습니다. 진입가 100,000달러에 10배 롱을 잡고 유지증거금률이 0.5%라면 청산가는 약 90,500달러, 즉 약 9.5% 하락에서 청산됩니다.

20배로 올리면 청산가는 약 95,500달러가 되어 4.5% 하락만으로 포지션이 사라집니다. 비트코인의 일간 변동성이 3~5%인 날이 드물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20배 이상의 레버리지는 사실상 하루치 노이즈에 계좌를 맡기는 셈입니다.

실제 거래소는 청산가 산정에 마지막 체결가가 아니라 여러 거래소 가격을 종합한 마크 프라이스(Mark Price)를 사용합니다. 단일 거래소의 순간적 급락으로 부당하게 청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므로, 청산 위험을 볼 때는 반드시 마크 프라이스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펀딩비와 보유 비용

무기한 선물(Perpetual)에는 만기가 없는 대신, 보통 8시간마다 롱과 숏이 서로 펀딩비를 주고받으며 가격을 현물에 붙들어 둡니다. 펀딩비가 양수면 롱이 숏에게 지급합니다.

8시간당 0.05%의 펀딩비는 연율로 환산하면 약 54%에 달합니다. 방향이 맞아도 보유 비용에 수익이 잠식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열 구간에서 펀딩비가 치솟는 현상 자체가 포지션 쏠림을 보여 주는 심리 지표이기도 합니다.

위험을 줄이는 실전 규칙

포지션 크기는 레버리지 배수가 아니라 '한 번의 손절로 잃을 금액'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계좌의 1~2%를 최대 손실로 정하고, 손절 가격까지의 거리로부터 역산해 수량을 정하면 레버리지는 결과값으로 따라옵니다.

손절 주문은 진입과 동시에 넣어야 합니다. 청산가에 도달하면 남은 증거금 대부분을 잃지만, 그 앞에서 손절하면 자본의 상당 부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청산은 리스크 관리의 실패이지 전략이 아닙니다.

본 콘텐츠는 파생상품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교육 자료이며, 특정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거래는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합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자문이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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